(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기아차의 장기신용등급 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됨에 따라, 계열의 지원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AA+'는 유지됐다.

이은정 금융평가본부 2 실장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계열사 자동차 판매 과정 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확고한 캡티브 사업기반을 확보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우 높은 신용 의존성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계열 지원능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여 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기아차 역시 산업환경 저하추세를 감안 시, 중단기적으로 양 사의 수익성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현대커머셜, 현대차 증권은 현대기아차의 등급 전망 하향에도 기존과 동일한 등급과 '안정적' 전망이 유지됐다.

이 실장은 "자체 신용도가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에 비교해 낮아 계열의 지원능력이 저하되더라도 기존의 최종 신용등급을 지지하기 위한 지원 가능성은 인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신용등급은 현대차 'AAA', 기아차 'AA+'로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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