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이 모처럼 대규모 매수세를 펼친 덕분에 1% 넘게 상승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3포인트(1.09%) 오른 2,229.76에 장을 마쳤다.

2월 초 이후 좀처럼 개선되지 않던 외국인 수급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기대감이 잔존하는 가운데 오는 21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도 전일 대비 4.7원 내린 1,123.5원에 마감하면서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2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288억원, 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7%, 2.71%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15%, 0.9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2.3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건설업종은 0.3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0.35%) 오른 750.6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다만,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중 협상 시한 연장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하며 장 막판 상승폭이 소폭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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