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한 영향으로 개장 초 반등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0.90원 상승한 1,124.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둔 데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 종료를 시사했으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FOMC 의사록 영향으로 숏포지션이 활발히 정리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했고 현재 1,125.00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황이다.

특히 개장 초반 정상가보다 5원 괴리된 가격에서 딜미스가 발생한 후 달러-원 환율의 상승 속도에 힘이 붙은 모양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FOMC 의사록 영향을 반영하면서 숏커버가 나왔다"며 "어제 종가 수준까지는 오를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더 빠르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별다른 이슈가 없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6엔 하락한 110.72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1달러 오른 1.134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8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4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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