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SK그룹 계열 분리 이후에도 SK증권 직원들이 받는 복지 혜택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PEF)로 변경되면서 인력 감축, 복지 혜택 감소 등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아직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다.

SK증권은 주인이 바뀐 이후에도 6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SK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주관사도 맡는 등 경영에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직원들이 받던 복지 혜택도 기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SK증권은 신입 사원에게 신용카드 계좌를 터주고, 카드 연회비 10만원을 대신 내주고 있다.

오는 5월부로 신용카드 연회비 지원은 중지되지만 10만원 상당의 다른 복지 혜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초에는 직원에게 100만원 상당의 품위유지비가 나오며 복지비 50만원도 연 1회 지급된다.

이 외에 매달 직원들 자택으로 농산물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있다. 농산물의 종류는 매달 달라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증권이 SK그룹에서 분리되고 최대주주가 PEF로 변경된 후에도 복지 혜택에 큰 변화는 없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이제 농산물은 받지 못할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왔었는데 아직은 꼬박꼬박 배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SK증권 직원들은 한 해 동안 의료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격려금 1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되기도 했다.

PEF로 매각됐을 당시에는 인수 전 격려금 500만원이 지급됐다. 다만 500만원을 기준으로 직급에 따라 차등을 줬다. 사원급은 400만원 정도의 격려금을 받았다.

인수 후에도 1천만원 상당의 인수 위로금이 따로 지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각 후 회사 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직원들의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경영진이 직원 챙기기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신 사장은 사원급 직원과도 메시지를 나누며 격려의 뜻을 전했던 것으로 안다"며 "기존 SK증권 복지 혜택도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산업증권부 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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