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5G 이동통신이 이달 말 상용화되지만, 제조사들은 단말기 출시일정을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스마트폰만 정부 일정에 맞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LG전자는 V50 출시일을 정하지 못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5G 모델 출시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10 시리즈를 전일부터 사전예약자 대상으로 우선 개통을 시작하고 8일부터는 정식 판매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5G 모델은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3월 말께에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당장 이번 달 28일 공식적으로 5G 상용화를 공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5G 단말기 출시가 지연된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묘책도 냈다. 먼저 S10 LTE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5G로 교체할 경우 출고가 전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동통신사에 가입비 3만원과 교체 시점에 내는 본인 부담금 3만원을 내면 S10 LTE 단말기를 5G 모델로 바꿀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를 멤버십으로 할인받을 수도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V50 씽큐를 선보였으나, 5G 모뎀 칩 개발 일정으로 정식 출시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V50에 들어가는 퀄컴의 5G 모뎀 칩은 상반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퀄컴과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퀄컴의 5G 모뎀 칩 개발 일정에 맞춰 LG V50 ThinQ의 공식 출시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무리한 상용화 일정 때문에 단말기 완성도도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





(LG전자의 V50 씽큐)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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