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수급적 부담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70포인트(0.44%) 내린 2,180.96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양국이 최종 합의에 근접했지만,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서는 큰 진전 없이 '봉합' 수준에 그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협상이 최종 합의 단계에 있다"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협상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도 세부 내용의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억원, 2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0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5%, 1.71% 하락했다.

LG화학과 현대차도 1.03%, 1.23%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0.3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업종은 1.29%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8%) 내린 747.46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전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부정적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코스피도 장 초반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외국인의 매도 수급 압박이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 상승을 방해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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