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52%) 내린 2,179.23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중국 증시가 미중 협상 악재에도 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양회를 통한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 지수(EM) 내 중국 A주 편입 비율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하향 조정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이 양회를 통해 경기부양 기대감을 끌어올리면서 중국 증시 매력도가 상승했고, 이는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 매도 우위도 4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68억원, 9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4%, 0.57% 하락했다.

LG화학과 현대차도 3.49%, 0.4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1.0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2.36%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2%) 내린 747.9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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