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비둘기파적인 성명을 내놓으면서 캐나다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BOC는 성명에서 "경제 전망은 기준금리가 2.5%~3.5%로 추정되는 중립금리 수준 아래에 머무르는 것을 지속해서 담보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전까지 BOC가 물가 목표를 위해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으로 오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과 차이를 드러낸 성명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BOC는 또 "잠재 성장 이하의 성장이 지속할지,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측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위원들은 가계지출과 원유 시장, 글로벌 무역정책 등의 전개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C의 비둘기파적인 성명이 확인되면서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5%가량 오른 1.3441달러 부근으로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의 상승은 캐나다달러의 약세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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