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국 증시가 하락 출발하자 낙폭을 확대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0.45%) 내린 2,165.79에 장을 마쳤다.

2월 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음에도 하락했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 부진에는 힘없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국내 증시는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기준 코스피는 전월보다 1.1% 하락했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4.8% 가량 상승했다"며 "중국 양회 개최로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으로 이탈한 외국인이 늘어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억원, 1천11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13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02%, 0.80% 상승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은 1.88%, 1.90%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5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2.77%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7포인트(1.32%) 내린 736.8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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