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재정거래 수요로 하단이 지지된 가운데 역외 롤오버 물량이 이어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5.1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3.0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구간의 경우 오전까지만 해도 에셋스와프 물량에 -15.20원까지 '기븐(매도)'됐고 이후 호가가 비기도 했으나 다시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가 나오면서 반등했다.

장 막판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재정거래(아비트리지) 관련 매수세가 나왔고 낙폭을 회복 후 마무리했다.

3개월 구간에서는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성 비드가 꾸준히 나오면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정책성 비드가 뜸해졌으나, 풍부한 유동성 속에 하단 지지력이 유지됐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역외 롤오버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이고 아직 물량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목할 것은 6개월물과 1년물에서 거래가 많았고 에셋스와프 물량이 오전에 나오면서 처리됐으나 장 막판에 증권사 쪽에서 비드가 강하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연초에는 정책성 비드가 1~3개월 단기 구간에서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뜸하다"며 "당국이 롤오버를 좀 더 길게 돌리는 것으로 보이고 재정거래, IMM 관련 비드가 들어오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3~4월에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던 경험이 있어 공격적으로 포지션플레이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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