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카드사와 수수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비씨카드에도 가맹점 해지를 통보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7일 "현대차에서 가맹점 계약 해지 방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카드수수료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5개사에 오는 1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비씨카드의 경우 애초 지난 1일부터 적용하려던 수수료 인상을 미루고 현대차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가맹점 해지를 통보받았다.

다른 카드사들보다 통보를 늦게 받은 만큼 비씨카드는 오는 14일부터 가맹계약 해지된다.

비씨카드의 가맹계약이 해지되면 기업은행과 대다수 지방은행의 카드로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되고 우리카드 역시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관련 업계에서는 양측의 대립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오는 9일까지 협상이 첫 번째 고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최종 결론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맹점이 해지돼도 양측의 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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