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89포인트(0.60%) 내린 2,152.90에 거래됐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한 3.3%로 발표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로존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졌다.

ECB는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큰 폭 내렸다.

제로(0) 기준금리를 기존 계획보다 늘어난 올해 말까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은 이를 글로벌 경기 둔화 시사로 받아들이며 글로벌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ECB가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억원, 4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각각 0.34%, 0.5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44%, 1.59%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0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증권업종은 1.38%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포인트(0.43%) 내린 733.69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CB가 유로존 경제전망을 하향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며 "글로벌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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