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월 고용지표가 매우 변덕스럽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8일 CNBC에 출연해 "부진한 2월 고용지표는 매우 변덕스럽다(fluky)"라면서 큰 주의를 기울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와 겨울의 계절적인 요인 등 시기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2월 지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수치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뜨겁다"면서 "이번 변덕스러운 수치에도 우리는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3%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 18만 명에 크게 못 미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성 실업률이 하락한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실업률이 2011년 1월 7.9%였던 데서 (올해 1월)3.6%로 떨어졌다"면서 "사정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이 세계여성의 날임을 고려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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