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이 독일에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설비를 사용할 경우 안보 관련 등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이 독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A. 그레넬 주독 미국 대사는 지난 8일(금요일) 독일 재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독일이 화웨이나 다른 중국 기업의 5G 장비를 사용할 경우 안보 관련을 비롯한 다른 정보를 현재 수준으로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안보에 관련한 미국과의 협력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첫 사례라고 WSJ은 설명했다.

유럽 각국의 정보기관은 대테러 전쟁 등에서 미국 정보기관에 크게 의존해 왔다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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