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유가 상승 등으로 넉 달 만에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12일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에 부합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변화 없음(0.0%)이 수정되지 않았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 0.0%를 기록했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2016년 9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는 1.6% 상승이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한 것은 가솔린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월에는 0.2% 상승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2.2%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2.2% 올랐다.

2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넉 달 만의 상승이다.

2월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2월 주거 비용은 0.3% 올랐다. 의료비는 변화가 없었다.

2월 신차 가격은 0.2% 하락했고, 중고차 가격은 0.7% 내렸다.

노동부는 또 1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1월 대비로는 1.9% 올랐다.

반면 주간 기준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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