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 측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양국 무역 협상이 막바지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이 지난 월요일 중국 측 관료와 대화를 했으며, 오는 수요일에도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WSJ은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부총리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어 "우리의 희망은 우리가 (협상 타결까지) 마지막 몇주가 남은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다만 지식재산권 문제 등 중요한 이슈가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런 문제가 미국에 유리하게 풀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없애는 데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만약 그 점을 양보한다면 (반대급부로) 다른 어떤 것이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측은 양국 협상단이 전화통화를 통해 매일 접촉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날짜도 지속해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