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53분 현재 전일보다 1.90원 상승한 1,131.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 직후 하락 출발했지만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 폭을 확대하며 방향을 위로 틀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133.3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상승 폭은 다소 주춤해졌다.

1,120원 후반에 형성된 숏베팅 물량도 정리되면서 시장은 일단 위쪽을 향하는 분위기다.

다만 추가 상승 여부는 증시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일단 위안화가 시장을 움직이는 키"라며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 모두 지수가 빠지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30원을 중심으로 한 좁은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가 어디까지 상승할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6엔 하락한 111.29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3달러 내린 1.1284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47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