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실시한 '봄 연설(pring statement)'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1.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예산안 발표 당시에는 올해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이는 영국이 질서 있게 유럽연합(EU)을 떠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해먼드 장관은 밝혔다.

영국 정부는 매년 하반기 예산안 및 경제 전망 등을 발표하고, 이듬해 봄에 수정치를 제시한다.

해먼드 장관은 내년 성장률은 1.4%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 성장 전망은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22년과 2023년 성장률 전망도 1.6%로 제시했다.

해먼드 장관은 또 이날 재정 추계에서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재정 여유가 기존 추산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예산안에서는 재정 여유를 154억 파운드로 추산했지만, 이번에는 266억 파운드를 가용 재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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