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5G 마케팅에 나선다. 5G 체험존은 물론 회사 전체 임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참여하는 방식의 가두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임직원 4천700명 정도를 동원해 전국 각지에서 5G 홍보를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현재 논의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정규직만 9천명이다. 비정규직을 합쳐도 1만500명 정도다. 이처럼 전사적으로 5G 홍보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MNO)에서 3위 사업자다. 올해 1월 말 기준 점유율은 20.15%로 2위인 KT와 6%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이 가운데 통신망이 LTE에서 5G로 바뀌는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기 때문에, 5G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도 높이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코엑스에 'U+ 5G 체험존'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사에서 5G를 활용한 체험시설을 만든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일반인들은 여기서 U+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비롯해 게임존, 프로야구, 골프, 아이돌Live 등 테마 공간을 만들어 체험할 수 있다. 설치 이후 지난 12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3만명, 일평균 3천명에 이른다.

KT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광화문 KT사옥에 일반인 대상 체험존을 열기로 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5G가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5G 시장에서의 1등이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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