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오후 들어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짙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보다 1.60원 상승한 1,13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1.50원 내린 1,131.10원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장 초반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며 달러 매수 수요에 힘입어 낙폭을 빠르게 축소, 오후 들어서는 아예 상승 전환하며 장중 한때 고점을 1.135.30원까지 높이기도 했다.

딜러들은 아시아 주요 통화 대부분이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는데 주목했다.

A 은행 한 외환딜러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있었지만, 브렉시트 뉴스 이후 아시아 장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달러 인덱스는 물론 싱가포르 달러, 멕시코 페소화까지 완연한 달러 강세장이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의 하단 지지선이 1,130원 레벨까지 올라왔다고도 진단했다.

B 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랜 시간 1,126원이 하단의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1,130원대로 무난히 안착한 것 같다"며 "이벤트 뉴스와는 별개로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36엔 하락한 111.56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8달러 내린 1.131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1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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