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3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는 장 막판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를 보인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7포인트(0.34%) 오른 2,155.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에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도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커진 점,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한 점 등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67억원, 1천4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천55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9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4천985억원 매수 우위로 총 2천204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가 보합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0.75%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0.72%, 2.8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6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1.4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7%) 오른 755.4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다"며 "프로그램 매매 매수 우위와 외국인 매수 전환 등에 지수가 장 막판 상승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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