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0엔(0.18%) 높은 111.59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엔 환율은 0.19엔(0.15) 오른 126.6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0.04%) 내린 1.1347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의 시선이 이날 나오는 FOMC 회의 결과에 쏠린 가운데 달러화는 레벨 조정 움직임 속에 소폭 올랐다.

수입 기업의 달러화 매수가 달러-엔 환율을 떠받쳤고 간밤 뉴욕 거래에서 달러 지수가 이달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달러화 반등의 동력으로 거론됐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심의위원들이 지난 1월 부양책의 적절성에 관해 논의한 것도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를 키워 달러-엔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을 사실상 확신하면서 성장률, 물가, 금리 등 경제 전망과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에 관한 연준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9일 기준으로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8.7%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한편, 호주달러화는 장중 하락했다.

3년 만기 호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인 1.5% 아래로 떨어진 데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호주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같은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4달러(0.20%) 낮은 0.707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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