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은 기권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총회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엘리베이터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20일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의결권행사의 찬성 또는 반대 및 주주권행사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판단을 하기 곤란한 사안이어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해 이뤄졌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김동중) 선임의 건 ▲사외이사(정석우, 권순조)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반대 결정을 내렸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증권선물거래위원회 감리결과 및 제재조치 취지 등을 고려했고,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상호출자기업집단 내의 부당 지원행위가 있어 기업가치 훼손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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