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4원 선에서 저점 인식 숏커버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소폭 좁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2분 현재 전일보다 4.00원 하락한 1,126.4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점심시간 무렵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달러-원 환율 낙폭이 다소 되돌려졌다.

코스피도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고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강해졌다.

소위 '왕비둘기' 스탠스를 확인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오히려 글로벌 경기 둔화 쪽으로 시장의 심리가 기울고 있는 셈이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오후 들어 낙폭을 추가로 좁히면서 달러-원 환율이 영향을 받았다.

다만 FOMC에서 점도표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달러화 약세에 따라 외환시장 전반적인 달러 매도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연동하면서 달러-원 환율 낙폭이 줄었고 FOMC가 1,110원대까지 갈 이슈는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경계 속에 저점 인식 매수세가 나왔고 숏커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 증시엔 호재나 코스피 상승폭도 많이 줄어들었다"며 "최근 저점을 보면 지난 4일 1,124원을 찍은 후 바로 1,110원대가 다음 저점"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8엔 하락한 110.4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1달러 오른 1.142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5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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