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메모리 산업 둔화가 우려되는 데에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역사상 유례없는 2년의 호황기가 지나고 올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수요 둔화 등 어려운 사업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공정 미세화와 수율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무역분쟁과 금리 인상, 신흥국 경기 하락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한 해였다"며 "그럼에도 IT업계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으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디바이스와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고사양화를 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CEO는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연결 기준 연간 40조 4천억원의 매출과 20조 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D램은 10나노급 제품 양산을 차질없이 진행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 D램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최적화했다"며 "낸드(NAND)는 3D 기반의 고용량 제품 수요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72단 기반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성장 분야인 SSD 매출을 늘렸다"고 상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SK하이닉스는 2019년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공유 인프라에 기반을 둔 사업 모델의 확대, 지속경영 전략 체계 실행 등 그간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 창출의 결실을 내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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