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30원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5.20원 상승한 1,13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해 5.40원 오른 1,135.50원에 개장한 뒤 장중 한때 오름폭을 1,136.50원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이내 1,133.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리스크 오프 확대 심리가 커지며 달러-원 환율이 위쪽을 향했지만, 고점에 대한 인식이 워낙 강해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낙폭도 2% 가까이 커지며 리스크오프 경향이 강하다"며 "하지만 오전 장중에서도 1,136원대에 진입하자 네고 물량이 쏟아진 것처럼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시아 주변국 증시도 모두 약세라 고점이 높아질 여지는 있다"며 "그래도 1,137원 이상까지 뚫고 안착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5엔 상승한 109.9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5달러 내린 1.129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9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5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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