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가 국토부 정책에 반하는 다주택 보유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후보자는 1주택, 1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정부 기준으로는 2주택자고 얼마 전까지는 3주택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권은 소유권이전 등기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 주택을 갖겠다는 마음만 있다고 주택을 가진 것과 같이 보는 것은 황당하다"며 "자신이 가진 것은 분양권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책은 주택을 소유했다는 잣대를 들이대는 건 모순"이라고 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분양권이 주택이라고 정한 게 국토부라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후보자가 재건축 갭투자로 10억원 이상 이익을 얻었는데, 9·13 대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하면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는 보유했던 주택에 대해 "갭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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