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SK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행사 방향을 26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5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해 대한항공과 SK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위원간 이견이 있어,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않고 26일 위원회를 속개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가진 2대 주주며, 27일 열리는 대한항공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되 대한항공은 제외하기로 결론 내렸으나, 대한항공 이사 연임 반대는 경영 참여에 해당하지 않아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SK의 주주총회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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