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증권사의 기관 간 RP 거래가 늘어나면서 한은 금융망 및 증권결제시스템 결제 금액도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18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2018년 중 주요 지급결제시스템 결제 규모는 금융기관의 증권결제, 개인 및 기업의 전자자금 이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증권결제시스템 결제 금액은 기관 간 RP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7.1% 증가한 일평균 157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금융망을 통한 원화 자금 이체금액은 기관 간 RP 등 증권자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일평균 340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자금 종류별로 콜자금은 은행의 양호한 자금 사정으로 콜 차입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반면 증권자금 결제 금액은 12.3% 증가했다.

한은은 "기관 간 RP 거래는 전체 증권자금 결제 금액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콜시장 참여가 제한된 금융투자회사의 RP 이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RP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액결제시스템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자기앞수표 등의 이용은 계속 감소했지만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 규모가 9%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 금융망은 참가기관 간 자금 이체, 소액 및 증권결제, 국제적으로 연계된 외환 동시결제 등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중 한은 금융망의 마감 시간이 연장된 것은 두 차례였다. 참가기관의 전산 장애와 마감 시각 이후 한국은행의 유동성 조절 목적의 RP 매매 실시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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