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악해졌고, 시장 예상보다도 부진했다.

26일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31.4에서 124.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한 이후 지난 2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고꾸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33.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현재 여건 지수는 전월의 172.8에서 160.6으로 하락했다.

3월 기대 지수는 전월 103.8에서 99.8로 떨어졌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디렉터는 "현재 여건 지수가 하락한 여파로 소비자심리지수가 2월 반등에서 다시 반락했다"면서 "지난 몇달 동안 소비자들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정부 부분폐쇄, 취약한 2월 신규고용 지표 등을 감내해야 했기 때문에 지수의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단기적으로 경제가 확장할 것이라고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인 자신감은 지난해 여름부터 약화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이 완만해질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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