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가 다주택 보유자로 여론의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직 국토부 장차관들은 1주택이거나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장급 중에서는 주택 1채와 분양권을 보유한 경우가 있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따르면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 아파트 1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경기 연천군 소재 단독주택을 동생에게 매각(실거래가 1억3천700만원)한 것이 올해 재산공개 자료에 반영되면서 1주택자가 된 것이다.

김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9천598만원 늘어나며 9억7천144만원으로 신고됐다. 단독주택을 매각하면서 예금이 늘었고 정치자금 사용이 줄어든 데다 후원금의 쌓이면서 정치자금용 예금이 1억6천만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박선호 1차관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부친의 공장을 배우자가 증여받아 재산이 22억원 늘어났다. 그는 국토부 실장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건물, 토지의 가액변동으로 지난해 박 차관의 재산은 2천781만원 늘어난 33억3천527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정렬 2차관은 경기도 안양시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무주택자다.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은 4억4천161만원으로 전년보다 5천950만원 늘었다.

김경욱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실거래가 5억원)하면서 1주택자가 됐다. 재산은 9억3천329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2천651만원 늘었다.

손명수 교통물류실장은 서울시 송파구 소재 아파트와 최정호 후보자와 같은 단지인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다.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세종시에 복합건물(주택+상가) 분양권을 갖고 있고 배우자가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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