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4차산업 혁명 등 신사업과 주력 사업 역량 강화,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재를 영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위구연 교수를 펠로우(Fellow)로 영입했다. 펠로우는 삼성전자의 연구분야 최고직이다.

위구연 펠로우는 삼성리서치(Samsung Research)에서 인공신경망(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차세대 프로세서 관련 연구를 맡았다. 그는 2002년부터 하버드대학교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에는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장우승 박사도 무선사업부 빅데이터 개발 총괄 전무로 영입됐다.

그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산업공학 교수를 역임하고 아마존에서 관련 업무를 맡았다.

또 강성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의료로봇연구단장도 로봇 기술 개발 담당 전무로 임명됐다.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윌리엄 김(William Kim) 전 올세인츠(AllSaint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무선사업부 리테일 및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GDC(Global Direct to Consumer) 센터를 이끌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구찌(Gucci), 버버리(Burberry)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12년 영국 패션 브랜드인 올세인츠의 CEO를 맡게 된 바 있다.

또 민승재 폭스바겐(Volkswagen) 미국 디자인센터 총괄 디자이너를 디자인경영센터 상무로 영입했다.

북미, 유럽에서는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대거 기용했다.

미국법인은 채널 마케팅 전문가인 제임스 피슬러(James Fishler)를 TV, 오디오 등과 같은 홈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현지 임원(SVP)으로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m)씨를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책임자(CM)로 정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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