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장중 반락하는 등 상승폭은 제한됐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9포인트(0.04%) 오른 2,210.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미·중 무역협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 심리가 지속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외신을 통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합의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중국 신화통신 역시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끝났으며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전하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다만, 상승 출발했던 중국 증시가 차익 실현 물량에 하락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넣었다.

코스피는 장중 2,202.49까지 떨어지며 장중 변동성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5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6억원, 1천74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43%, 1.39%씩 밀렸다.

현대차와 LG화학은 각각 1.59%, 1.5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2.0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0.6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3%) 오른 751.92에 장을 마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물량이 엇갈리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는 등 수급 부담이 있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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