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유예국 연장이 어려워진 점 등에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0포인트(0.02%) 오른 2,216.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해 인정했던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가 금융규제 완화 정책 발표에 낙폭을 확대한 점도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4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0.11%, 1.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선주는 1.59%, 0.2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품업종이 1.0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0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7%) 내린 762.01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유예국에서 한국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가 반락했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잔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1분기 기업 실적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수급에 따른 변동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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