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모건스탠리가 최근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의 공동 헤드인 셸리 오코너를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예금 등 주요 상품을 담당하는 조직의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건스탠리 수익의 절반을 벌어들이는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은 앤디 새퍼스틴이 단독으로 맡게 됐다.

신문은 일부 경영진이 고먼 CEO의 후계자로 거론된다면서 검증 차원에서 다양한 직무를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후계자 경쟁은 지난달 2인자인 콤 켈러허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가열됐다다.

오코너는 대학 졸업 직후 모건스탠리 지점에서 일하기 시작해 2014년에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을 총괄했다. 그는 주요 사업 부문 중 유일한 여성 수뇌부 인사다.

신문은 모건스탠리가 가장 기초적인 은행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출과 예금 사업 부문을 2천250억 달러 규모로 키웠다고 말했다.

기존 브로커리지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해 2조5천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동시에 상업은행 부문이 이들의 자산 2조 달러를 별도로 보유한 상태라고 신문은 언급했다.

고먼 CEO는 미래 성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코너에게 새로운 임무를 맡겼다고 말했다.

신문은 과거 채권 트레이딩을 맡았던 롭 루니 기술 담당 헤드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CEO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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