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천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액은 1조5천1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76억원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12개 증권사의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집계한 컨센서스는 매출 1조5천261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1천295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이 6천6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검색형 상품과 쇼핑검색 광고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증가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은 5천65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전략 사업 성장으로 1년전보다 17.4%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1천552억원, IT플랫폼과 콘텐츠 서비스는 각각 992억원과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T플랫폼의 경우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라인웍스가 지속해 성장한 영향으로 36.9% 늘었다.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웹툰 서비스 호조에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7% 가까이 늘었으나, 분기 대비로는 8.3% 줄었다.

다만, 플랫폼 개발 운영비는 지난해 개발 인력을 늘린 영향에 2천194억원으로 17.5% 늘었다.

또 인프라 비용도 감가상각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늘어난 758억원이었다.

특히 라인과 기타플랫폼에서 발생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4% 넘게 늘어나 6천67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부터는 B2B와 커머스를 통해 괄목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도 자신했다.

이미 1분기에만 스마트 스토어는 2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고 연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곳은 30%, 5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곳은 40%씩 늘어난 것으로 파아고됐다.

또 B2B 사업인 메신저 '라인웍스'와 인공지능(AI) '서치앤클로바'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사업 확대를 하고 있다.

클로바는 이미 LG유플러스와 AI 스피커를 시작으로 IPTV,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확대됐다. 자동차에서는 도요타, 닛산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공공인증 획득으로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병원 정보시스템, 아산병원과 AI 진단서비스 등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년 이내에 괄목할 성과를 내고 기업가치를 크게 향상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한편, 잠재력이 큰 서비스들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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