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유가증권시장 투자지표가 지난해보다 악화되며 저평가 경향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코스피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5월 대비 0.5배 하락한 11.5배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하락폭이 이익 하락폭에 비해 약 5%포인트 가량 크면서 PER 지표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4월 말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405조원으로 지난해 5월 초 1천612조원보다 13% 가량 줄었다.

이익규모는 133조원에서 122조원으로 8% 감소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5월 1.1배였던 PBR은 올해 4월 0.9배로 떨어졌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2.0% 기록했다.

4월 말 기준 코스피200 종목의 PER과 PBR은 각각 10.0배, 1.0배로 해외 주요 시장의 지표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국가별 대표지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23개 선진국의 평균 PER은 17.8배, PBR은 2.4배였다.

신흥국 24곳의 PER과 PBR은 각각 13.1배, 1.6배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2%로 ▲미국(2.0%) ▲일본(2.4%) ▲중국(2.1%) 등 주요국의 배당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선진국 평균(2.5%)과 신흥국 평균(2.7%)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투자지표와 비교해 국내 시장의 저평가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며 "오는 2일부터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시장의 투자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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