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국 간 관세 인상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0포인트(0.21%) 내린 2,163.4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

시장은 양국 간 협상 결과에 주목하면서도 격화되는 관세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를 통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중국은 필요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6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4%, 1.00% 하락했다.

현대차와 LG화학도 0.37%, 0.14%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58%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0.84%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35포인트(0.32%) 오른 747.72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공지한 후 중국에서도 강경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증시는 관세 이슈가 양국 간 무역협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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