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격차가 200만명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249만544명(6개월 평균)으로 상반기 대비 53만 명 증가했다.

반기별 가입자 증가 폭으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매 반기별 8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던 증가 폭이 지난해부터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별로는 IPTV가 1천539만1천450명(47.37%)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블TV를 운영하는 종합유선방송(SO)이 1천386만4천782명(42.67%), 위성방송 323만4천312명(9.95%) 순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는 상반기보다 67만4천875명(1.32%) 늘어난 반면 케이블TV 가입자는 12만185명(1.09%) 줄었다.

IPTV 가입자는 2017년 11월 처음으로 케이블TV를 추월한 이후 지난 상반기 그 격차가 107만5천618명에서 12월 말 기준으로는 약 185만명으로 확대됐다.

IPTV가 상대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통신 결합 등 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업체별로는 KT 686만1천288명(점유율 21.12%), SK브로드밴드 465만2천797명(14.32%), CJ헬로 409만7천730명(12.61%), LG유플러스 387만7천365명(11.93%), KT스카이라이프 323만4천312명(9.95%) 순이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만명이 증가하며 1천만명을 넘어섰다.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31.07%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를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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