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9일 영업행위 규제 체제를 사후 대응 방식으로 전환해 미래지향적 성장 구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원 회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의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현재 자본시장법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사전적 열거주의 방식으로 불가피하게 변화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차이니스 월(금융투자회사의 정보교류 차단장치) 등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를 원칙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후 규제로 변경해 미래성장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12개 증권사 대표이사가 참석해 '차이니즈 월 규제 개선방안'과 '업무위탁 및 겸영·부수업무 규제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권 회장은 "차이니즈월 규제 등 영업행위 규제의 개선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핵심과제"라며 "자본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금융투자업계 내부통제 역량도 강화된 만큼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 증권사, 협회 등이 함께 실무 TF를 구성해 회원사 내부통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왔다"며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기존 실무 TF를 '내부통제 혁신위원회'로 개편하고 증권사 내부통제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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