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대(對)중 관세 인상 속에도 양국 간 협상 기대와 중국 증시 급등에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 3% 넘게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하면서 장중 2,090선까지 하락했지만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이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동력을 얻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2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93억원, 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각각 1.06%, 0.29%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2.11%, 0.7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0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비금속광물업종은 2.21%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포인트(0.22%) 내린 722.6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발효했지만 양국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잔존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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