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세계가 화장품 사업 호조로 올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신규 면세점 오픈에 따른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천180억원으로 3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14.8% 증가한 6천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만 보면 총매출은 9천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3억원(9.9%) 줄어든 533억원을 나타냈다.

인천점 철수와 온라인 통합법인 'SSG닷컴'출범으로 온라인 부문이 분리된 영향이 컸다.

이 부분을 제외한 백화점 기존점의 매출은 5.4% 증가했다.

대형점포 위주로 명품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1.4%, 가전제품은 18.2%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온라인 통합 법인 SSG.COM 출범에 따른 주식 공정가치 인식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077.5% 급증한 6천688억원을 시현했다.

강남, 센텀시티 등 대형점포들의 견고한 실적에 더해 대구신세계가 개점 3년 만에 흑자를 내는 등 빠르게 안착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 신세계디에프 등 자회사들의 실적도 힘을 보탰다.

신세계디에프는 1분기 매출이 7천33어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3천638억원) 급증했다.

다만 면세점 초기 투자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6%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43억원 순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한 3천65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147.5% 뛰었고, 당기순이익도 229억원으로 151.6% 급증했다.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8월 메리어트호텔 리뉴얼 오픈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60억원을, 영업이익은 161% 급증한 214억원을 시현했다.

까사미아는 신규점 오픈 영향으로 11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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