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 협상 불확실성과 달러-원 환율 급등 등에 하락 전환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8%) 내린 2,055.80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방중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양국간 협상 일정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상무부는 또한 관세 공방 과열이 무역 협상에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며 미국 관세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여러 대외적 악재에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외국인 이탈로 이어졌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오른 1,195.7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99억원, 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4%, 0.42%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1.57%, 0.5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5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77%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8%) 내린 714.13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강달러 부담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과 관세 갈등 등 대외적 변수들에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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