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전쟁 불안 완화…다우, 0.37% 상승 마감
뉴욕증시, 무역전쟁 불안 완화…다우, 0.37% 상승 마감
  • 오진우 기자
  • 승인 2019.05.2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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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 힘입어 상승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22포인트(0.37%) 상승한 25,585.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14%) 오른 2,826.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2포인트(0.11%) 상승한 7,637.0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69% 내렸다. S&P는 1.17%, 나스닥은 2.29% 각각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2011년 이후 가장 긴 주간 연속 하락이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지표,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퇴발표 여파,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미국 농민들에 대한 160억 달러 규모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합의할 좋은 가능성이 있으며, 화웨이 문제의 해법도 무역 합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신속히 해결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 합의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압박성 발언도 잊지 않고 내놨다.

전일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년 만에 최대치인 5.7% 폭락하는 등 무역 전쟁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WTI도 이날 1% 이상 반등하면서 전일의 충격에서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화웨이 문제를 무역 합의에 포함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최근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서 계속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미국은 국가 역량을 동원해 다른 국가의 기업을 압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언론인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양국이 궁극적으로 합의하겠지만, 지금은 양측이 합의할 만큼 충분히 타격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갈등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유럽의 정치 상황도 불확실해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다음 달 7일 보수당 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직에서 사임한다는 의미다. 영국의 조기 총선 실시나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브렉시트 향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또 미국 상무부가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하는 방법으로 자국 제품에 보조금을 제공하면 미국이 이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도 부상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상무부는 4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2.0% 감소보다 부진했다.

지난 3월 내구재수주도 2.7% 증가가 1.7%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4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3월 지표는 이전 1.3% 증가가 0.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추락 사고에 따른 보잉의 '737맥스' 판매 중단으로 항공기 수주가 큰 폭 줄어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되지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전일 나온 시장정보업체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최근 지표가 불안하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 대응 차원에서 중동지역에 병력 1천500명을 추가로 파병키로 한 점도 중동지역 긴장을 강화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77%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전일 폭락했던 에너지주는 0.15% 반등했다. 필수소비재는 0.4% 내렸다.

이날 내구재수주 외 다른 지표 발표는 없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불확실한 상황에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이사는 "지금은 무역 문제가 투자자들의 유일한 관심인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은 무언가 확실한 것을 원하지만, 불확실성만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2% 하락한 15.85를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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