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에 낙폭을 확대했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1포인트(0.21%) 내린 2,041.0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과 관련 양국 간 불협화음은 여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 합의할 좋은 가능성이 있으며, 화웨이 문제의 해법도 무역 합의에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화웨이 문제를 무역 합의에 포함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는 등 불안 요인은 계속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내린 1,186.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7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0.23%, 0.29%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44%, 1.5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2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1.0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42포인트(0.06%) 내린 689.61에 거래됐다. 코스닥 지수는개장 직후 소폭 상승 전환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 우위에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관련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중국이 엇갈린 입장을 내비치면서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되지는 못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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