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최 취업박람회에 4만명 운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김예원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8일 취업박람회를 찾아 "더욱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분이 찾아오신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허 행장은 개막식이 끝난 이후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과 부스를 둘러보면서 참여기업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기소개서 컨설팅이나 모의면접에 관심을 보였다. AI 자소서 컨설팅관은 구직자가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직무 등을 추천하고, 박람회에서 가장 적합한 기업 부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 행장은 해당 부스를 찾아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 같다"며 격려했다.

서울시 우수기업관의 마이다스아이티가 제공하는 AI 면접 체험관도 방문했다. 이는 면접자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주 쓰는 단어를 긍정·부정·중립단어 등을 분류하고 글로벌, 장학금, 멘토링 등 면접자 발언 내용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기존 회사의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로 온라인 면접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인사담당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허인 행장은 직접 적용을 하고 있는지 등을 묻는 등 해당 발표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또 면접관들의 상태에 따라 사람을 보는 기준이 달라지는 등 기존 면접의 편향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관계자 설명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4만명 넘는 구직자가 참여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이번이 열다섯 번째다. 누적 방문자 수만 25만명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 협력사와 코스닥 상장사 등 2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람회에는 인사담당자와의 실전형 모의 면접과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는 '모의 면접관',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의 진로적성검사를 위한 '직업 심리검사관', 'JOB콘서트관', '군취업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민은행은 박람회에 참여한 구인기업에 최대 1천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준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1.3%포인트(p)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날 국민은행은 서울특별시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재 채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허 행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더 나은 도전과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훌륭한 선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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