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B증권이 다음주부터 'KB able 발행어음'을 본격 판매한다.

연 5%의 특별우대수익률을 보장하는 이벤트가 계획돼 있지만 기존의 발행어음 사업자와 비교했을 때 금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내달 3일 발행어음을 최초로 출시한다.

KB able 원화 발행어음의 금리는 ▲수시 1.80% ▲1개월 1.85% ▲3개월 1.90% ▲6개월 2.10% ▲1년 2.30% ▲적립식 1년 3.00%로 확정됐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KB able 원화 발행어음' 금리는 NH투자증권의 'NH QV 발행어음[원화]'의 금리 수준과 거의 동일했다.

비적립식 1년 발행어음 금리는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보다 0.05%포인트 낮았다.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증권사들은 지난 4월부터 금리 조정에 들어갔다.

회사채 금리는 지난해 2%대를 웃돌았지만 올해 연초부터 하락해 1.8%대를 하회하고 있어서다. 3년물도 연초 2.1%로 3월 2%를 웃돌았지만, 4월 들어 2% 밑으로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 일별추이(화면번호 4789)에 따르면 전일 기준 신용등급 AAA 회사채의 1년 금리는 1.794%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15일부터 'NH QV발행어음[원화]'의 금리를 기간에 따라 0.1%포인트~0.2%포인트씩 인하했다.

개인고객 기준 1년짜리 발행어음의 금리는 기존 2.50%에서 2.30%로 0.2%포인트 내렸고, 91~180일 상품은 2.0%에서 1.9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181~364일 상품은 2.30%에서 2.1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수시와 적립식 1년형 발행어음 금리는 각각 1.80%, 3.00%다.

한국투자증권도 4월 말 발행어음 금리를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퍼스트 발행어음[원화]'의 금리는 ▲수시 1.80% ▲91~180일 1.85% ▲181~270일 2.10% ▲271~364일 2.10% ▲1년 2.35% ▲적립식 1년 3.00% 등이다.

비적립식 1년 상품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후발주자인 KB증권보다 0.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투와 NH투자증권은 1년 민평금리 등이 하향 조정되며 발행어음 금리를 조정했다"며 "그럼에도 금리 측면에서 발행어음 매력은 여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KB증권은 발행어음 후발주자지만 금리를 높게 발행할 경우 순이자마진(NIM) 부담 등이 생길 수 있어 무리한 금리 경쟁을 피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증권은 연 5%의 특별우대수익률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KB able 적립식 발행어음과 CMA형 발행어음에 적용된다.

적립식 상품은 선착순 1만명을, CMA형 상품은 신규고객 중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연 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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