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65포인트(0.58%) 오른 2,034.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대내외 악재에도 전일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 유입에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가 큰 폭으로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장단기 금리차는 한때 12bp 내외로 벌어지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의 보복 조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면서 미중 무역갈등도 지속했다.

화웨이는 전일 미국 정부 제재가 부당하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짙어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1,194.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원, 3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2%, 0.76%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신한지주는 0.54%, 0.8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3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업종은 0.5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54포인트(0.66%) 오른 696.01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하고 있고 미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역전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다만 국내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하면서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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