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달러-원 환율 하락과 미국과 중국의 협상 기대 등이 부각된 영향에 1%대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11포인트(1.28%) 오른 2,067.85에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전일 '중-미 경제무역 협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란 백서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이 최우선 사안임을 확인하며 시장의 우려를 줄였다.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린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80원 내린 1,182.1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91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37억원, 9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3.06%, 3.16%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1.99%, 2.9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7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0.3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15%) 오른 697.50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으나 양국의 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부각되며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매수 물량이 대폭 늘어난 점도 지수에 호재가 됐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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