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으로 마쳤다.

금리 레벨 부담과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인하 이벤트 해소 등으로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5bp 하락한 1.570%, 국고채 10년물은 0.7bp 내린 1.68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하락한 110.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4천26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5천640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과 같은 130.4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97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172계약을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미 금리가 2% 저항을 받는지에 주목했다.

만약 미 10년물이 2%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된다면 한국도 레벨 부담에 기간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10년물이 2%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기술적 지지선까지 내려왔다는 인식이 있다"며 "한국도 금리가 많이 내려온 만큼 기간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조정을 받을 타이밍에 대외 재료가 나오면서 계속 강해졌기 때문에 G20 등 대외 이벤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7월 금통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서 당분간은 한국 경제지표 등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얼마나 더 매수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0bp 하락한 1.5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8bp 내린 1.6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은 5.79bp 하락한 2.0719%, 2년물은 10.8bp 내린 1.8317%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미 금리가 하락했지만, 레벨 부담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1.725%에 1조8천500억원이 낙찰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오후에는 RBA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RBA의 금리 인하 재료에 국채선물은 하락 전환했다. 예상된 이벤트라는 인식에 이익 실현성 매도가 나왔다.

이후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매 눈치 보기가 나타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26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977계약을 사들였다.

KTB는 9만9천195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83계약 증가했다. LKTB는 7만2천543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7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하락한 1.570%, 5년물은 0.8bp 내린 1.59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7bp 낮은 1.68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7bp 하락한 1.72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9bp 낮은 1.727%, 50년물은 0.5bp 내린 1.72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하락한 1.644%, 1년물은 0.1bp 내린 1.629%를 나타냈다. 2년물은 0.3bp 하락한 1.59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4bp 내린 2.07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내린 8.14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2%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92%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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